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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추천 2박3일 제주 여행 코스
작성자   관리자 게시일   2013-04-16
조회수   2391 전자메일   

 
 여성동아 추천 2박3일 꽉 찬 제주 여행 코스
 
 
 따뜻한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 제주도.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태고의 신비 가득한 숲과, 말과 소가 뛰노는 오름, 제주도 속 작은 제주도인 우도로 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제주도는 한국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해 찾으면 찾을수록 보물 같은 곳이다. 특히 4월의 제주는 꽃밭이 된다. 3월 초부터 꽃망울에서 노란 물감 톡톡 터져 나오는 제주도 대표 주자 유채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왕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피니 섬 전체가 꽃향기로 넘실댄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리는데, 비수기인 4월은 저가항공사에서 나오는 저렴한 티켓도 있고, 봄철 비수기라 렌터카 비용도 저렴하다. 가족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은 이때 봄을 즐기러 제주에 가자. 제주도에 발을 딛는 순간 제주도의 자연이 우리를 두 팔 벌려 안아 줄 것이다.
 
 
 1일 차 > > 제주의 자연에 몸을 맡기다
 ● 추천 코스 : 공항 → 절물자연휴양림 → 용눈이오름 → 해녀박물관 → 숙소
 제주도는 중앙에 한라산이 우뚝 서 있어 숲이 많다. 게다가 기생화산이 곳곳에 있어 야트막한 오름도 도처에 보인다. 공항에 도착해 제주도가 지닌 자연을 마주하면 도시에서 묵은 때가 절로 씻기는 것 같이 느껴진다. 자연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다.
 
 아름드리 삼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마시기 <절물자연휴양림>
 이곳에는 특별한 것이 두 가지 있다. 휴양림 입구부터 심긴 쭉쭉 뻗은 삼나무와 나무로 된 놀이터 형식의 체력훈련장이다. 길이의 끝을 알 수 없는 삼나무가 빽빽이 심겨 눈앞에는 굵은 나무 기둥만 보인다. 휴양림의 90%가 40~45년 된 삼나무인데, 밑동부터 올라가 나무의 끝을 올려다보면 높은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넓은 공터에 나무로 된 놀이기구들이 나온다. 나무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10여 가지 운동기구다. 숲길을 걸을 땐 다리가 아프다며 힘이 없던 아이들도 나무 놀이터를 보면 신나게 돌아다닌다. 어려운 구간도 있지만 아이들은 하나하나 미션을 수행하듯 거뜬히 성공한다. 휴양림 내 목공예관에는 나뭇가지와 작은 나무토막을 이용해 만든 곤충, 식물, 동물 등이 전시돼 있다. 체험도 가능하며 가격은 작품당 3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휴양림 내부에 숙소가 있는데, 인기가 좋으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산 78-1
 입장료 - 어른 1천원, 청소년 6백원, 어린이(만 7세 이상) 3백원
 문의 - 064-721-7421 jeolmul.jejusi.go.kr
 
 볼거리 많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에 오르는 순간, 사진작가 고 김영갑 씨가 왜 이곳에 반했는지 단번에 알게 된다. 영화 '늑대소년'에서 까칠하게 구는 순이가 철수와 공을 차며 놀다 친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촬영지가 바로 이곳이다. 영화 속 모습처럼 다른 세상에 온 듯 황홀한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두세 발짝만 걸어도 시시각각 변하는 오름의 곡선과 발밑에 펼쳐지는 풍경에 분화구 둘레를 걷는 일은 색다른 경험이 된다. 오름 내부에서는 방목한 소와 말들을 볼 수 있는데 오가는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풀을 뜯는다. 동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아이들과 함께 풀도 뜯어주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후 4시경 해가 비스듬히 비쳐 생긴 그림자에 색다른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오름 위에 오르면 앞에는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을 포함한 크고 작은 오름과 조각보 같은 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제주의 해양 문화를 만나는 곳 <해녀박물관>
 제주도를 대표하는 해녀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강인한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녀들이 항일운동을 펼쳤던 장소에 세워져 더욱 의미가 깊다. 거센 파도와 싸우며 차디찬 바닷 속에 들어가 숨을 참아가며 해산물을 채취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녀를 키우고 살림을 꾸렸던 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제1전시실은 해녀의 삶과 그들의 일터를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해녀의 집과 어촌 마을을 재현했다. 제2전시실은 제주 앞바다 해녀들의 옷과 어구가 전시돼 있다. 어린이전시실에는 체험장을 만들어 제주의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해녀 옷 입기, 정낭 설치하기, 배 타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204-1
 입장료 - 어른 1천1백원, 청소년(14~24세) 5백원, 어린이 무료
 입장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
 문의 - 064-782-9898 www.hae nyeo.go.kr
 
 
 2일 차 > > 작은 제주도 우도
 ● 추천 코스 : 우도(우도봉 → 하고수동해변 → 홍조단괴해변) → 숙소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우도. 우도는 성산일출봉 인근에 있는 성산포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제주도의 부속섬이다. 4월과 9월에는 성산에서 출발하는 배가 오전 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오후 6시까지, 우도에서 성산으로 가는 배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우도를 꼼꼼히 돌아보는 데 6~7시간 정도 걸리니 아침 10시 경 우도에 들어가 오후 5시경 돌아오는 일정을 잡으면 가장 좋다.
 여객선 요금 어른 5천5백원, 청소년 4천8백원, 초등학생 1천7백원, 만 2~7세 1천4백원(왕복 여객료, 입장료, 터미널 이용료 포함) 차량 이용료 경차 1만2천6백원, 중형 승용차 2만5천원, 대형 승용차 2만9천4백원 문의 성산포여객터미널 064-782-4398
 
 우도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다 가져보자 <우도봉>
 우도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 우도봉은 우도의 하이라이트다. 경사가 있는 편이라 정상까지 오르기 힘들 수 있는데, 우도봉 입구에서 왼쪽에 위치한 우도 등대를 먼저 가야 오르기가 수월하다. 우도 등대에는 세계의 유명한 등대가 전시돼 있다. 계단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약간 숨이 가쁠 수 있다. 등대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시리도록 파란 바다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내려오는 길은 진정한 우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푸른 바다 건너에는 성산일출봉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고 제주도의 오름들이 물결치듯 오르내린다. 탁 트인 넓은 잔디밭에는 말과 소가 방목돼 있고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다. 우도봉 아래쪽 기암절벽이 있는 해안가를 톨칸이라 하는데 검은 현무암 바위에 생크림처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조화를 이룬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모래놀이 <하고수동해변>
 우도에는 총 4개의 해변이 있다. 굵은 모래 알갱이로 이뤄진 홍조단괴해변, 하얗고 고운 모래로 된 하고수동해변, 검은 모래로 이뤄진 검멀레해변, 몽돌 해변인 톨칸이다.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바다 빛과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단연 홍조단괴해변이다. 단, 수심이 깊고 하얀 자갈로 이뤄져 맨발로 다니기 위험하고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이들과 즐기기에는 수심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으로 된 하고수동해변을 추천한다. 투명한 옥빛 바다가 펼쳐진 하고수동해변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우도의 마을과 돌담길 걸어요 <제주 올레 1-1코스>
 우도의 밭길에 잘못 들어서면 꽤 꼬아놓은 돌담길을 도느라 진이 빠진다. 그 사이로 올레를 표시하는 리본을 발견할 수 있는데 제주 올레 1-1코스를 알려주는 것이다. 돌담길을 가다 보면 왜 주민들이 돌담길을 꼬아 세웠는지 이해가 된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한 삶의 지혜인 것이다. 어촌 마을의 집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모양의 지붕을 얹고 비슷한 크기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알록달록한 지붕 색이 검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길 도중에 갤러리 카페인 '초록우도'가 있다. '인간극장'에 나온 화가 안정희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카페 내부에는 작고 소박한 테이블이 있고, 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3일 차 > > 나도 제주도 원시림 탐험가
 ● 추천 코스 : 메이즈랜드 → 비자림 → 에코랜드테마파크 → 공항
 제주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원시림. 이를 찾아가기 전 미로 공원인 메이즈랜드에서 아이들의 탐험 욕구를 일깨워주자. 천년 세월 가득 머금은 비자림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로 향하면 어느덧 탐험가가 된 아이들의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미로 탈출해 누가 먼저 종을 칠까? <메이즈랜드>
 메이즈랜드는 제주도의 삼다인 돌, 여자, 바람을 테마로 만들어진 미로 공원이다. 실제로 미로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돌을 상징하는 하르방, 여자를 상징하는 제주 해녀의 옆모습, 바람을 상징하는 동그란 소용돌이 모양을 볼 수 있다. 여자와 바람 미로는 약 1.4km 둘레의 측백나무로 미로 벽을 꾸몄고, 하르방 미로는 현무암 돌을 쌓아 약 1.5km 둘레의 벽을 만들었다.
 바람, 여자 미로에 비해 하르방 미로는 꽤 복잡하다. 미로를 걷다 보면 4갈래 길이 나온다. 가족끼리 가서 각각 길을 택해 누가 먼저 미로를 풀고 종을 울리는지 시합하면 즐겁다. 미로 옆에 위치한 미로박물관은 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퍼즐박물관, 착시광장, 지식의 미로, 3D갤러리 등이 있다.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하늘과 그 아래 오름이 감싸고 있는 미로 공원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322
 입장료 - 어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만 3~13세) 5천원
 운영시간 -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문의 - 064-784-3838
 
 천년 세월 지닌 숲의 싱그러운 매력 <비자림>
 비자림은 5백~8백 년 된 비자나무 2천8백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만들어진 숲이다.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자라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약 2.2km의 울창한 숲길을 걷는 내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 느껴진다. 가지와 잎이 무성한 키다리 비자나무가 하늘을 덮어 그늘을 만들고, 터널을 이룬다. 배 속까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비자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흡수하자.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산책로는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붉은빛의 화산송이로 덮여 있다. 화산송이는 분화 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재 알갱이다. 혈액과 유사한 약알칼리성이어서 항균과 살균 작용을 해 화장품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비자림의 어머니인 최고령 비자나무는 약 8백25년 된 나무로 높이 14m, 둘레 6m, 폭은 15m로 거대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비자나무를 귀엽게 감싸고 있는 초록의 콩짜개도 볼거리다. 나무나 돌 위에 자라는 콩짜개는 개구리밥 같은 모양을 한 잔고사릿과 식물이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입장료 - 어른 1천5백원, 청소년 및 어린이(만 8~24세) 8백원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 064-783-3857
 
 기차 타고 곶자왈 여행 떠나요 <에코랜드테마파크>
 제주의 신비의 숲으로 불리는 곶자왈을 기차 타고 둘러볼 수 있는 공원이다. 제주의 자연과 기차가 함께해 여행의 재미와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총 5개 역이 있으며 기차는 20분에 한 대씩 지나간다. 내린 자리에서 다시 타고 다음 기차역으로 이동하거나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매표소와 대합실이 있는 메인역에서 기차를 탄 뒤 피크닉가든역에 내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건물과 어른들이 좋아하는 에코로드가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역이다. 에코로드는 단거리 400m, 장거리 2km 두 가지 코스다. 장거리는 곶자왈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좀 길다고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코랜드의 매력은 바로 이 장거리 에코로드다. 숲의 중간쯤에 잠시 휴식할 수 있는 무인 카페가 있다. 아이들이 그물로 된 흔들의자와 펌프장에서 노는 사이 어른들은 여유 있게 차를 마실 수 있다. 에코로드 길을 포함하면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1221-1
 입장료 - 어른 1만1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만 3~12세) 8천원
 운영시간 - 하절기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마지막 기차 시간 오후 5시 40분)
 문의 - 064-802-8000 www.ecolandjeju.co.kr
 
 여성동아 2013년 04월호 592호
 글&사진·김성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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